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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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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정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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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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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이유 없는 전신통증, 섬유근통증후군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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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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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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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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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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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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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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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S 부산불교방송 ‘부산경남 라디오830’
(부산FM 89.9Mh 창원FM 89.5Mh/ 08:30~09:00)
● 코너명 : ‘주간섹션-한의학 상담’
● 진행 : 신두식
● 출연 : 박은영 부산시한의사회 지식정보위원(삼세한방병원 부인과 과장)
앵커멘트) 다음은 주간섹션 순서입니다. 매주 화요일 이 시간에는 부산시한의사회에서 한의학 상담을 해주고 계시는데요, 오늘은 부산시한의사회 지식정보위원을 맡고 계시고 삼세한방병원에서 부인과 과장으로 근무하시는 박은영 과장님과 함께 ‘섬유근통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박은영 과장님 안녕하세요?(네, 안녕하세요~삼세한방병원 과장 박은영입니다.)
질문) 먼저, 섬유근통증후군이란 병명, 이름부터 낯선데요, 어떤 질병인지부터 소개해주시죠. 답변) 섬유근통증후군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전신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피로감, 수면장애 등을 동반합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잠을 못 이루는 경우도 많습니다. 병이 발생할 확률은 미국에서는 2~4%, 우리나라에서는 약 2.2%로 알려져 있고요, 8~90%정도가 여성에게서 나타나고 특히 마흔살 이상의 폐경기 여성에서 더 자주 발생합니다. 전체 인구 가운데 2.2%는 적은 숫자로 느껴지실 테지만, 폐경기 여성에게는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섬유근통증후군은 주로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답변) 가장 주된 증상은 전신통 입니다. 특히 두통과 어깨결림, 팔다리 통증이 많이 나타나고요, 또 턱관절장애가 생기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통증은 특정 자극이 있을 때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섬유근통증후군은 특별한 이유 없이 수개월이상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면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합니다.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원인을 찾기 위해 X-RAY, CT, MRI 등의 영상검사나 혈액검사를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검사 상으로는 통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이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두 번째로 흔한 증상은 만성피로와 수면장애입니다. 두 세 시간 정도 짧게 수면을 취하며 새벽이 되어서야 잠이 드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리고 류마티스관절염과 비슷하게 아침에 일어날 때 손발이 뻣뻣해지는 조조강직이 나타나기도 하구요, 불안감과 우울감 같은 감정의 변화, 복통, 설사와 변비 등을 나타내는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문) 정말 다양한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군요. 증상만 듣고는 진단을 내리기 어려울 것 같은데요, 섬유근통증후군의 진단기준은 뭡니까? 답변)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영상검사나 혈액검사 등을 통해서는 진단을 내릴 수가 없습니다. 섬유근통증후군은 미국류마티스학회에서 지난 1990년에 진단기준이 제시되었고 이후 2010년에 새로운 기준이 발표되었는데요, 1990년대 제시된 기준은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는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광범위한 근골격계 통증, 두 번째는 18개의 특정부위 가운데 11군데 이상의 압통점을 나타내는 경우로 압통점은 의사가 직접 환자를 눌렀을 때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로 좌우 대칭적으로 후두부와 하부경부, 승모근과 극상근, 두 번째 갈비뼈와 팔꿈치 외측, 둔부와 대전자, 무릎부위입니다.지난 2010년에 발표한 새로운 기준도 말씀드리면요,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과 피로, 두통과 복통, 수면장애와 우울 등의 신체증상이 지속되고 이러한 통증을 설명할 만한 다른 질환이 없는 경우입니다. 또 이와 함께 전신통증 지표와 증상 중증도 척도를 만족시키는 경우입니다. 질문) 두 가지 기준이 차이는 있지만 3개월 이상 여러 군데가 아프다는 점은 동일한 것 같은데요, 그러면 섬유근통증후군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입니까? 답변) 섬유근통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육체적인 외상과 C형 간염 같은 만성 감염질환, 정신적인 스트레스,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같은 내분비질환 등을 관련인자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전신홍반루푸스, 쇼그렌 증후군 등의 자가면역질환을 앓는 환자는 섬유근통증후군이 동반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그리고 최근의 연구에서는 섬유근통 환자의 뇌를 검사한 결과, 회색질 총 양의 감소, 백잭실과 회색질의 이상 등 중추신경계의 해부학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세로토닌과 트립토판, 노르에피네프린이 감소되었다는 보고가 있어, 중추신경계, 신경전달물질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 원인도 부정확하고 진단도 다소 주관적으로 보이는데요. 치료 방법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답변) 말씀처럼 원인이 부정확하기 때문에 양방에서는 증상에 대한 대증치료를 위주로 합니다. 약물치료가 주가 되고요, 통증 치료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와 단순 진통제, 우울증치료제 등을 사용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통점에 대한 주사치료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기분의 변화,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 항우울제와 항불안제, 수면유도제와 항전간제 등을 함께 처방하기도 합니다. 비약물 치료로는 유산소운동과 인지행동치료, 물리치료 등이 있습니다. 질문) 섬유근통증후군은 최근에 이름 붙여진 병으로 알고 있는데요, 한방에서는 섬유근통증후군을 어떻게 파악하고 치료합니까?답변) 한방에서는 예로부터 통즉불통(通則不痛), 불통즉통(不通則痛), 즉 기혈이 잘 통하면 통증이 생기지 않고, 기혈이 막히면 통증이 생긴다고 해서 섬유근통증후군과 비슷한 증상을 비증(痺證)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기혈의 허약과 어혈, 외부의 자극 등으로 인하여 기혈의 운행이 순조롭지 못하게 되고 막히면 근골격과 조직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지 못하게 되고 비증이 생긴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장육부의 허실(虛實)과 칠정(七情)이라는 감정적인 원인에 따른 기운의 항진상태를 함께 살펴 치료합니다. 한방치료에서는 증상 하나하나에 초점을 맞춰 치료하기 보다는, 문진을 통하여 알게 된 정보를 모두 종합하여 한의학적인 관에 따라 진단하여 치료를 합니다.침과 뜸, 약침, 부항이 기본 치료가 되며, 필요에 따라 한약, 봉침, 추나치료를 병행해 신체와 정신적인 긴장을 해소하고, 필요한 부분에 영양을 공급함으로써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면 통증의 경감뿐만 아니라 부수적인 증상들이 함께 호전됩니다. 그리고 환자의 근육상태와 관절의 운동범위, 통증의 강도에 따라 적절한 운동요법, 호흡, 명상요법 등을 병행합니다.질문) 한방 치료를 하였을 때 얼마동안이나 치료를 받으면 될까요? 답변) 섬유근통증후군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광범위한 통증과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치료기간도 일반적인 근육통보다는 훨씬 오래 걸립니다. 한 달 정도 꾸준히 치료를 받으시면 통증이 조금 줄어들고, 소화 장애와 수면장애가 점차 호전됩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3개월에서 6개월, 혹은 그 이상의 치료기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치료 중에도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정도, 생활환경에 따라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환자 본인에 대한 믿음과 의료진에 대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질문) 마지막으로 청취자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해주시죠.답변) 섬유근통증후군 환자들은 진단이 정확히 내려지기 전에는, 검사 상 이상이 없기 때문에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 심한 통증에 대해 이해받지 못하며, 꾀병이 아니냐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또한 환자 스스로도 정신병인가,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며 우울과 불안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신질환이 아니며, 치료를 통해 증상의 호전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또한,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환자분의 인내심이 필요하며,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지지가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환자분 스스로 명상과 음악, 적절한 강도의 운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섬유근통증후군이 의심되는 경우,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빠른 치료를 통하여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시한의사회 지식정보위원이자 삼세한방병원 박은영 과장님과 함께 섬유근통증후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배재수 기자 / dongin21@bbsi.co.kr
배재수 기자 dongin21@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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